토요일. 모처럼 뭔갈 해야겠다 벼르고 벼른 스타필드 방문기.
사실 그동안 여름신발을 좀 사야지 생각했는데, 막상 집 근처에서 사려니 맘에드는게 없어서 슈즈 SPA브랜드 매장에 가보기로!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기에 주말이고 더우니 실내 나들이를 해보자 해서 큰 맘 먹고 다녀옴.
사실 가면서도 이 시국에 이러는게 맞는건가 고민을 정말 엄청 많이함.
그래서 이왕이면 오픈시간에 가서 최대한 사람의 접촉 없게 다니자 했는데, 도착이 정말 딱 오픈시간에 맞았나봄.
입구에 저렇게 들어가려는 다른 사람들이 있기에 문 열릴때까지 주차장에서 서성임.
누구와도 2M내로 접촉하지 않겠어 약간 이런 느낌
10시 땡 되니 열리는 문에 하나둘 입장하고, 멀찌감치 기다리다 체온 측정하고, 손소독하고 매장에 들어감.
처음 드는 생각은 오 여기가 그렇게 큰가? 했는데 (지하주차장만 봄...)
1층에 올라가자마자 드는생각은 와 크네
이것도 용진사장님껀가요.. 생각을 하게되고
아니 여기말고 더 큰 스타필드는 대체 뭐 얼마나 크다는거여...하고 두리번거림ㅋㅋㅋㅋㅋ
매장이 커서 각 층마다 3갠가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심지어 매장이 층마다 섹션이 나뉘어 있음..그러니까 한층에 에스컬레이터가 6개 가량 되는건가...?
넋놓고 돌아다니다 보면 내가 가고자 하는 매장과 다른쪽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주차장 가려면 엄한곳에서 한참 걸어가야 하기도 하고.....
그걸 쇼핑하고 2시간만에 깨달음.....
나의 기준매장을 픽해야 헤매지 않을 수 있음
심지어 거리두기로 인하여 매장내 모든 소파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고, 카페들도 사람들이 가득가득
길을 잘못들어 뱅글 돌았더니 너무 지쳐서
잠시 별다방에 들림.
리저브매장이 흔하지 않아서, 리저브 전용음료 마시려고 들름.
여기도 자리가 없고 해서 어떡하지 했는데, 다행히 바에 2자리 남아 엄마랑 냉큼 앉음.
바자리는 꼭 파트너에게 문의하시고 앉으시길!
엄마는 예전에 오미자피지오를 너무 그리워하시는데 단종이후로 나오질 않아서 자허블만 드시는데, 마침 오미자음료가 있기에 픽!
별궁 오미자 유스베리티!
오미자에 한라봉청을 넣은 상큼한 음료.
나는 뭘시켰더라....
아 사케라또 비앙코 오버아이스를 시켰네...JMT...
근데 너무 지쳐서 폭풍 드링킹을 한건지..두모금만에 음료가 사라진건 왜인거죠....
얼음을 줄이고 제발 음료를 더 주시면 안되나요....
국밥 국물처럼 리필해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꾹 참음.
시원한곳에서 시원한 음료 마시면서 20분 정도만 쉬고 얼른 다른 일 보러 감.
지하에 트레이더스도 있어서 아예 장도 보고, 수박값이 왜이렇게 많이 오른거지 의문을 품으며 집에 돌아옴.
사실 엄마가 올초 허리수술 하기전에는 오래 걷는걸 너무 힘들어 했는데,
수술이 잘 되서 그런가 이번에는 정말 쉬지 않고 함께 쇼핑을 하다니.....감격쓰...
휴가때 다시 한번 다녀 올 생각.
이번에는 목적이 뚜렷해서 약간 경주마처럼 해야할 일만 호다닥 해치웠으니, 조금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둘러보러 다시한번 다녀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