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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월의 화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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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화담숲.

 

 

다녀온지 벌써 2주가 흐른 여행기를 써봐야지

모노레일에서 보는 화담숲

 

엄마의 수술후 재활중이라 우선 모노레일로 한바퀴를 돌아보고 좋은 곳을 가보기로 결정.

왕복권을 끊었다.

왕복권은 성인 1인 8,000원. 1정류장에서 다시 1정류장으로 돌아오는데에 20분 정도 소요된다!

왕복권의 경우 1정류장에서 탑승하여 2정류장에서 내릴수 있고, 주변을 둘러본 후에 재탑승이 가능하나 재탑승은 3정류장에서만 가능!

 

모노레일은 부드럽게 운행되고 생각보다 빠르지 않아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좌석에 앉아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고 쾌적하게 운영되고 있어 가격이 아깝진 않았다.(사실 처음엔 가격 비싸다고 생각함>_<)

모노레일 양 옆으로, 또 아래로 사진처럼 넓은 숲이 보인다. 

매표소에서 얻은 화담숲 지도를 보면서 모노레일 위에서 가볼 장소를 픽하기도하고, 봄이 오는 순간을 야무지게 구경했다.

 

왕복운행하고 탑승했던 1정류장에 하차해서 천천히 숲을 걸었다.

숲을 산책하기좋게 데크도 설치되어 있고, 중간중간 벤치도 놓여 있어 쉬어가며 관람하기좋았다.

아, 숲은 모두 일방통행! 서로의 안전을 위해 지킬건 지키기

 

숲 산책코스를 따라 이끼원을 지나 탐매원도 지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작나무 숲을 향했다.

자작나무는 이상하게 너무 좋더라. 

자작나무 껍질에 편지를 써서 사랑고백했다는 내용이 담긴 책을 읽었는데, 어느 책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

찾아봐야지

세상에 자작나무 아래 수선화 심으실 생각을 하시다니...

세상에

자작나무 아래엔 수선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숲은 조용하고 선선해서 아 이게 힐링이구나 싶었다.

내가 사는 지역엔 수선화가 이미 졌는데, 어쩜 화담숲엔 수선화가 만개해있는지

사진에 다 담을 수 없는 그 아름다움과 평온함이 너무너무 아쉽다

 

한참을 자작나무 숲에서 고요함을 만끽하고 천천히 걸어가다보니 전망대를 발견!

날이 맑진 않았어도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또 장관이더라

사람이 초록색을 보고 살아야 하는건 맞는 소리인듯....

전망대까지 걸으니 슬슬 발바닥도 당기고 다리에 피로가 쌓이는 기분. 사실 전망대에서 소나무 정원으로 가는 길과 분재원을 지나는 길이 나뉘는데, 소나무정원까지 가기에는 너무 무리할것 같아 분재원으로 내려옴.

 

양치식물원이라고 흔히 보는 고사리류 친구들이 자라는 곳을 지나는데, 이곳은 새소리도 있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또 다른 상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5분정도 걸어내려오면 분재수장고가 있는데 온실에 분재가 전시되어있고, 전국의 경치좋은 곳을 꾸며놓으셨다.

사실 난 분재를 안좋아함....허허

 

아, 이 분재원에 오면 또 귀여운 친구를 볼 수 있음!!

안녕 다람쥐친구야

다람쥐...다람쥐라니

사진에 잘 보면 볼이빵빵함

진짜 오랜만에보는 다람쥐, 지나는 사람 모두가 저 친구 움직이는거에 집중 ㅋㅋㅋㅋㅋㅋ

한국인의 핏속에는 흥과 귀여움에 약함이 흐르는게 학계의 정설....

 

다람쥐 보고 기분 좋게 내려옴 ㅎㅎ

오는길에 담장따라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것도 보고, 연못에 개구리가 헤엄치는것도 봄

청개구리말고 참개구리...짱크더라(황소개구리인줄..)

 

오는길에 잉어밥도 한번 줘보고 찬찬히 내려오면 관람 끝!

사실 엄마 컨디션걱정해서 1시간 내외로 산책해야지 했는데 2시간이 넘게 산책을 함.

엄마 대다내......

 

숲을 거니는 내내 와 정말 이쁘다와, 마스크 없이 걸으면 더 좋겠다는 말을 천번은 외친듯...

진짜 마스크 언제쯤 안쓸 수 있을까....코로나 ㅅㄲ......

 

화담숲은 정말 잘 가꿔진 상태고, 앞으로도 잘 유지됐음 좋겠다고 생각함

다녀와서 주변에 화담숲얘기를 얼마나 했는지......

세상에 너무 이뻐ㅠㅠㅠㅠㅠㅠㅠ

코로나 종식이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마스크 안쓰는 순간이 올때 다시 가볼테야....

 

 

 

내돈내산 직접갔다온 생생후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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